[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성폭행 논란을 일으켰던 수비수 벤자민 멘디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미지급 연봉을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는 소식이다.
멘디는 지난 2017년 프랑스 AS모나코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의 확실한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했다. 하지만 맨시티의 황금기에 조금의 역할은 해냈다. 멘디는 6시즌 동안 맨시티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3회를 포함해 총 6회 우승 멤버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맨시티 소속 시절 큰 사건이 터졌다. 멘디는 2021년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사건 조사가 시작됐고, 맨시티는 멘디의 자격을 정지시켰다. 멘디는 재판에 설 때까지 구금됐다. 재판은 약 2년 동안 이어졌고, 결국 멘디는 모든 혐의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렇지만 맨시티는 멘디 복귀를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멘디는 2023년 프랑스 로리앙으로 이적했다.
멘디는 맨시티와 법적 싸움에 나섰다. 자신이 맨시티 소속일 때 받지 못했던 미지급 연봉을 달라는 소송이었다. 총 1100만 파운드(198억원)다. 하지만 맨시티는 거부하고 있다. 멘디가 오랜 시간 재판을 받고, 구금돼 맨시티에서 직무를 수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법적 싸움에 돌입했고, 멘디는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ESPN’은 “멘디는 맨시티를 상대로 낸 연봉 미지급 1100만 파운드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2021년 9월 멘디가 성범죄 혐의를 받은 직후 맨시티가 급여를 중단했다. 이에 멘디는 2021년 9월부터 2023년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미지급된 급여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멘디는 계약에 따라 당연히 지급 받아야 할 임금을 맨시티가 불법적으로 지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최종 무혐의 판결이 나면 맨시티가 임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멘디가 재판을 받고, 구금이 돼 직무를 수행할 수 없었기 때문에 급여를 주지 않았다고 맞섰다”고 보도했다.
이어 “재판부는 멘디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멘디의 임금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는 회수할 권리가 있다. 멘디가 청구한 22개월 중 약 5개월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멘디는 구금 생활을 했고, 이 기간을 제외한 기간에 대해서 맨시티가 급여를 제공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맨시티는 응답을 하지 않았다.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승소 판결에 멘디는 “급여를 받기 위해 3년을 기다려야 했다. 나는 이 결정에 매우 기쁘다. 앞으로 이 클럽은 명예로운 일을 하기를 바란다. 나에게 약속한 금액을 더 이상 지체 없이 지불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렇게 해준다면, 나는 마침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뒤로 하고 삶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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