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생 광주FC 베테랑 골키퍼 김경민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아 축구팬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앞두고 최근 소집 명단을 발표했는데, 그동안 대표팀과 거리가 멀었던 ‘김경민’ 이름이 포함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선발은 기존 주전 골키퍼 김승규의 부상, 다른 후보들의 경기력 문제 등 여러 상황이 맞물린 가운데, 꾸준한 경기력을 자랑한 김경민에게 기회가 찾아온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김경민은 광주FC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34경기에 출전, 여러 차례 번뜩이는 선방을 보여주며 광주 수비를 단단히 지켰다. 그는 올 시즌 실점률 1점대를 기록하면서 일곱 차례 클린시트를 달성하는 성과를 남겼고, 두 차례 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되며 안정된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2022 시즌에는 K리그2에서 34경기에 출전해 28실점, 16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0점대 방어율을 자랑했고, 광주 우승과 1부 리그 승격을 이끌어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3 시즌에서도 K리그1 무대에서 26경기 동안 22실점, 12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뛰어난 수비력을 입증했다. 김경민은 빌드업 능력도 겸비해 골대만을 지키는 단순한 골키퍼를 넘어 공격 전개에도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광주FC에서 세 시즌 연속 주전 수문장으로 자리 잡은 그는 이제 대표팀에서도 본인 능력을 증명할 기회를 얻게 됐다.
김경민의 국가대표 발탁은 나이 면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그는 33세 3일이라는 나이로 A대표팀 역대 두 번째 최고령 첫 발탁 기록을 세웠다. 1위는 33세 333일에 첫 발탁된 주민규로, 김경민 늦깎이 발탁은 대표팀 역사에서도 드문 사례다. 젊은 선수들이 대거 발탁되는 가운데, 김경민 나이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그의 오랜 경험과 꾸준한 경기력이 홍명보 감독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과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번 예선 일정은 축구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한국 대표팀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첫 번째 경기는 오는 14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11시에 쿠웨이트와 맞붙는다. 경기는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며, 팬들은 쿠팡플레이와 SBS를 통해 생중계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이어지는 두 번째 경기는 오는 19일 오후 11시 팔레스타인과의 대결이다. 이 경기는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며, 팬들은 쿠팡플레이와 KBS2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다음은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전에 참가하는 축구국가대표팀의 명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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