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시즌 초반 1승 3패로 6위에 머물고 있는 OK저축은행은 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폴란드 출신의 크리스티안 왈작(23)의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세계 배구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발리박스(Volleybox)는 7일 이적시장 코너에서 왈작의 소속팀을 OK저축은행으로 표기하며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OK저축은행은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영입 추진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OK저축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출신의 마누엘 루코니(25)를 영입했으나 그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루코니는 올해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3경기 동안 공격 성공률 41.25%로 38점을 기록했으며, V리그 개막 이후 3경기에서도 28득점과 공격 성공률 37.50%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이로 인해 그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왈작은 212㎝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스파이크로 주목받고 있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현재 폴란드 1부리그(PGE GiEK)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올해 5월 두바이에서 열린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좋은 인상을 남겼지만, 국내 구단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
만약 왈작의 영입이 성사된다면, 그는 V리그 최장신 선수로 기록될 예정이다. 현재 남자부 7개 구단에서 가장 키가 큰 선수는 한국전력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24)로, 그의 키는 205㎝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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