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국가대표 김예지가 돌연 사격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김예지 측은 아이 엄마로서 육아에 충실하게 위해서라고 밝혀지만, 사실 다른 이유 때문에 사격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김예지의 소속사 플필은 지난 6일 공식 입장에서 “김예지가 소속팀 임실군청과의 계약을 종료했다”라고 밝혔다. 그의 계약은 애초 다음 달까지였으나 재계약 대신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
소속사는 이어 “지난달 전국체전을 끝으로 올해 남은 출전 예정 대회가 없으며 내년 시즌이 4월부터 시작되는 점을 감안해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 김예지가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이후 더 큰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지도 소속사를 통해 “올림픽 메달리스트로서 잠시 여정을 멈추고 당분간 아이와 함께하며 엄마 역할에 충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휴식이 사격 선수로서 더 발전하는 과정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7일 노컷뉴스는 김예지가 사실 다른 이유 때문에 사격을 중단하게 됐다고 단독으로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가슴 아파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예지가 사격을 중단한 주된 이유는 악플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지 소속사 플필의 고위 간부는 7일 노컷뉴스에 “김예지 선수가 선수 생활을 잠시 중단키로 결정한 것은 육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꼭 그것(육아) 때문만은 아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면서 “김예지가 악플로 많이 힘들어했다. 이 같은 이유로 (본인도) 휴식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듯하다”라며 속 사정을 알렸다.
소속사 고위 간부는 김예지가 힘들어했던 악플 내용은 주로 파리올림픽 이후 대외 활동에 대한 조롱성 댓글이었다고 했다.
그는 “기사를 비롯 화보, SNS 등에 대외 활동을 비판하는 댓글들이 많았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은메달리스트인데 왜 금메달리스트보다 조명을 받냐’ 등의 내용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예지가) 대외 활동을 하면 사격 선수라는 명칭이 붙으니 비인기 종목이지만 사격이 계속 알려지겠다는 생각에 활동을 해왔고 우리(소속사)도 거기에 중점을 맞췄다. 그런데 오히려 대외 활동들을 사람들이 안 좋게 보니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다. 연예인이 아니라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상처를 더 받은 것 같다”라며 마음 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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