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정말 내리고 싶지 않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다.
토트넘은 오는 8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차전 갈라타사라이 원정을 치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초 이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휴식을 줄 계획이었다.
지난 3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조기 교체를 단행했다. 이 경기는 손흥민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1도움을 올리는 등 활약했지만 후반 11분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을 짜증과 분노를 표현하기도 했지만, 이는 손흥민을 위한 선택, 배려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늘 손흥민은 원래 55분에서 60분 정도만 뛸 예정이었다. 왜냐하면 손흥민이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 60분 정도 뛰면서 지친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오늘은 경기 상황에 관계없이 그 이상은 뛰지 않게 할 계획이었다. 다행히도 첫 골에 중요한 패스를 넣었고, 동점골을 만들어주면서 큰 기여를 했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우리는 손흥민이 필요하다. 오늘은 그 이상 뛸 계획이 전혀 없었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그림이다”고 설명했다.
큰 그림을 위해 최대한 손흥민을 아끼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의지다. 때문에 갈라타사라이전 휴식을 고려했다. 튀르키예 원정길이다. 하지만 이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공격수들이 줄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을 대신해 뛸 수 있는 자원들이 전멸했다.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윌손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 등 모두 전력에서 이탈했다. 어쩔 수 없이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야 할 상황이다. 사실상 강제 선발 출전이다.
영국의 ‘스포츠몰’은 “토트넘은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힘든 시험을 치러야 한다. 베르너와 무어가 모두 출전할 수 없다. 베르너는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고, 무어는 바이러스에 걸렸다. 히샬리송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오도베르도 마찬가지다. 이에 손흥민이 선발로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는 갈라타사라이전에 내리고 싶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전에서 부상 복귀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조기 교체했다. 포스테코글루는 갈라타사라이전에 손흥민에게 휴식을 취하게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아닌 다른 공격 옵션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손흥민은 조기 교체에 화를 냈지만, 갈라타사라이전에서는 선발로 오랜 시간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UEP에서 단 1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1차전 카라바흐전이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부상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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