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지만, 설영우는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7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차전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2-5 대패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츠르베나는 UCL 4전 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스페인 강호 바르셀로나의 압승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니고 마르티네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2골, 하피냐, 페르민 로페스의 연속골이 터지며 5골을 완성했다.
이 경기에서 즈베즈다의 설영우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위용에 힘을 쓰지 못했다. 설영우는 후반 38분 즈베즈다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1-5로 뒤진 상황에서 설영우의 크로스를 밀손이 골로 연결 시켰다. 설영우의 UCL 첫 도움이었다.
유럽 대항전 첫 도움에도, 그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설영우는 수비수다. 공격 포인트보다 중요한 것이 수비다. 즈베즈다는 5실점을 허용했다. 수비수 설영우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는 대량실점이다.
경기 후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설영우에게 양팀 통틀어 최저 평점인 4점을 부여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렸음에도 최저 평점 굴욕을 당한 것이다. 그러면서 “오른쪽 풀백으로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설영우에게는 1도움이 위로가 됐을 것”이라고 평가를 내렸다.
높은 평점은 모두 바르셀로나 선수들에게 몰렸다. 17세 신성 라민 야말은 7점을 받았다. 이 매체는 “야말은 바르셀로나 공격에서 뛰어난 창의성을 발휘했다. 위협적인 플레이를 했음에도 이번 경기에서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멀티골을 작성한 레반도프스키에게는 6점을 부여한 뒤 “기회를 골로 연결하는 본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하피냐는 8점을 받았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의 3골에 관여를 했다. 하피냐는 올 시즌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고, 세리비아 수비수들에게 위협적인 존재임을 꾸준히 증명했다”고 밝혔다.
최고 평점은 누구였을까. 바로 쥘 쿤데였다. 설영우과 같은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 이 매체는 쿤데에게 8.5점이라는 최고 평점을 매겼다. 그러면서 “경기 내내 오른쪽 측면을 따라 끊임없이 공격적인 위협을 가했다. 오른쪽 풀백인 쿤데는 3도움을 기록했는데, 모두 상대편의 위험 지역으로 보내는 정확한 패스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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