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대패를 당했다.
맨시티는 6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주제 알바라데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차전 스포르팅과 경기에서 1-4로 무너졌다. 스포르팅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게다가 스포르팅의 루벤 아모림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으로 올 예정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기선제압에서 압도를 당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발언이 등장했다. 이 발언의 주인공은 맨유의 스타 수비수 출신, 그리고 박지성 절친으로 알려진 파트라스 에브라다. 이 내용을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소개했다.
에브라는 최근 한 축구 토론에 참여해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소신 발언’이었다. 에브라는 “과르디올라가 축구를 죽였다”고 주장했다. 무슨 의미일까.
에브라는 “과르디올라가 감독으로 부임한 이래 그는 최고의 감독이 됐다. 그리고 현대 축구의 플레이 방식을 변화 시켰다. 이는 축구 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많은 감독들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을 모방하고 있다. 과르디올라의 축구 스타일을 따라하는 것에 대한 집착이 경기를 망쳤으며, 이런 흐름은 호나우지유와 같은 유니크한 재능이 결국 단계적으로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과르디올라가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르디올라는 축구를 죽였고, 경기를 죽였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내가 맨유 출신이라서, 맨시티를 비판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아니다. 지금은 모든 선수들이 로봇이 됐다. 유스 선수들조차도 모두 과르디올라 스타일로 뛰고 있다. 골키퍼도 10번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에브라는 “수비수는 태클을 해야 하고, 머리를 집어 넣어야 하고, 이런 종료의 스타일이 필요하다. 이제 모든 선수들이 10번의 역할로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이 티키타카는 과르디올라만히 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왜 다들 과르디올라를 따라하는 것일까. 그러니 창의성이 없어진다. 천재성도 없어진다. 호나우지뉴와 같은 선수는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맨유에서 뛴 경험이 있는, 미국의 전설적 골키퍼 팀 하워드 역시 “과르디올라의 플레이 스타일이 모든 사람에게 축구를 특정한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이 접근 방식으로 많은 감독들이 직업을 잃고 있다. 이 스타일은 미국 대표팀이 추구하는 것과 완전히 반대라고 생각한다. 세계에서 과르디올라의 스타일의 축구를 할 수 있는 팀은 극소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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