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1년 더 머무를 예정이다.
영국의 ‘텔레그라프’가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고 단독보도했고, 이후 영국의 대부분 언론들이 1년 계약 연장 발동 소식을 전했다. 이는 재계약이 아니다. 기존 손흥민 계약에 포함돼 있는 1년 연장 조항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였다. 1년 계약 연장이 끝나면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 여름에 만료된다.
이후 손흥민은 어디로 갈 것인가. 현지 언론들의 시각은 갈렸다. 토트넘이 다시 손흥민과 재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또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충격적인 건 손흥민이 토트넘을 넘어 유럽 커리어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예측도 등장했다는 점이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연봉 인상을 막기 위해 손흥민의 재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을 여전히 붙잡으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12개월 후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단 조건이 있다. 손흥민이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고,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는 조건이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Caughtoffside’는 다른 전망을 내놨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뛰었고,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대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을 지, 토트넘이 고민했을 것이다. 토트넘과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히 손흥민의 경기력 때문만이 아니다. 손흥민의 인간적인 면모와 경기장 밖에서의 행동이 그를 사랑하게 만들었다. 겸손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진지한 프로 선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에 대한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 손흥민은 2025-26시즌이 시작될 때 33세다. 34번째 생일을 앞두고 손흥민의 EPL 경력을 마무리할 수 있다. 또 손흥민이 유럽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완벽한 방법이 될 것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와 다니엘 레비는 지금 당장 머리를 맞대고 현재 클럽의 상징인 손흥민을 어떻게 교체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유럽 커리어를 끝낸다면,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하는 타깃의 높은 순위에 항상 손흥민이 언급되고 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손흥민 영입을 시도한 적도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몇 번이고 드러낸 바 있다. 때문에 유럽 커리어가 끝난다고 해도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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