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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아니다… 프로야구 FA 1호 도장은 바로 이 베테랑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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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KBO리그의 첫 번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성사됐다.

KT 우규민(오른쪽)이 6일 FA 계약을 마친 뒤 나도현 단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 KT 위즈

KT 위즈는 6일 투수 우규민과 2년 총액 7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우규민의 세 번째 FA 계약으로, KT와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야구계에선 3루수 최정이 SSG 랜더스와 가장 먼저 잔류 계약을 발표하리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1호 계약의 주인공은 최정이 아닌 우규민이 됐다.

우규민은 2023시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KT로 이적했다. 이후 올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4승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49의 성적을 기록하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볼넷은 2개로, 이는 올 시즌 40이닝 이상을 던진 리그 투수들 중 가장 적은 기록으로, 우규민의 뛰어난 제구력을 입증했다.

우규민 / KT 위즈

우규민은 계약 체결 후 소감을 밝히며 “선수 생활의 끝자락에 좋은 감독님, 코치님들, 동료 선수들과 함께 2년이라는 시간을 더 보내게 된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받은 기회에 보답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반드시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03년 LG 트윈스의 2차 3라운드 19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우규민은 2016시즌을 마친 후 삼성과 FA 계약을 맺으며 이적했다. 이후 2020시즌에도 삼성과 두 번째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세 번째 FA를 앞두고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로 팀을 옮기게 됐다. KT와의 첫 시즌에서는 중요한 불펜 자원으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나도현 KT 위즈 단장은 “우규민은 풍부한 경험을 지닌 베테랑 투수로,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팀의 투수진에 큰 도움이 됐다. 내년 시즌에도 그의 경험과 능력이 투수진의 중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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