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각) “현재로서는 콜이 옵트아웃을 전혀 하지 않는 것과 같다”며 “한 소식통은 ‘MLB.com’의 마크 파인산드에게 콜이 처음에 옵트아웃한 기존 계약에 따라 양키스에 잔류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잠재적인 연장 옵션에 대해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전날(4일) 매체는 “양키스의 우완 투수 콜이 3일 옵트아웃했다. 구단은 기존 계약에 1년 3600만 달러(약 495억 원)를 추가하여 옵트아웃을 무효화할 수 있으며, 이 결정은 5일 오전 7시까지 내려져야 한다”고 전했다.
콜은 지난 2019시즌이 끝난 뒤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약 4455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양키스 이적 후 꾸준하게 선발 마운드에 올랐던 그는 지난해 33경기에 등판해 15승 4패 209이닝 55사사구 222탈삼진 평균자책점 2.63을 마크,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올 시즌 그 기세를 이어가고 싶었으나,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6월이 돼서야 빅리그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성적은 17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41.
이번 시즌 가을야구 무대에서는 5경기 1승 29이닝 13실점(7자책) 10사사구 22탈삼진 평균자책점 2.17이라는 성적을 남겼는데,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5-0으로 앞서가던 5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무키 베츠에게 1루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한 뒤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가지 않으며 실점했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의 2타점 적시타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동점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양키스는 6회말 1점을 뽑아 다시 앞서갔지만, 8회초 다저스에 2점을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렇게 시즌이 마무리됐다. 콜의 양키스에서의 다섯 번째 시즌이 끝났다. 4년이 더 남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콜이 옵트아웃을 선언한 것이었다. 당초 양키스는 5일 오전 7시까지 결정을 내려야 했다. 1년 3600만 달러를 추가해 콜을 붙잡을 수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콜의 마음이 변했다. 옵트아웃을 선언을 취소, 기존 계약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양키스와 콜의 동행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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