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관련해 깜짝 소식 하나가 전해져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기아 구단은 이 감독과 재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이번 재계약은 이 감독이 이끌었던 팀 성과, 즉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계약 기간 3년, 총액 26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옵션 6억원)’ 조건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이 감독은 올해 2월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조건으로 총 9억원에 사인했었다. 하지만 기아 구단은 이 감독 성과를 높게 평가해 계약 조건을 대폭 개선하며 그에게 파격 대우를 제시했다.
이 감독이 옵션을 모두 충족하게 되면,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kt 위즈 이강철 감독을 넘어 현역 감독 중 최고 대우를 받게 된다. 김태형과 이강철 감독은 3년간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으로 계약했다.
이 감독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게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데도 신뢰를 보내준 구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광주에서 우승을 결정지은 그날의 함성이 지금까지 생생하다. 통합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타이거즈 팬들의 응원과 성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임기 내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MZ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인물이다. 1980년대생으로서는 처음으로 감독직을 맡았기 때문이다. 그는 부임 첫 해만에 팀을 7년 만의 정규 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는 이 감독 지도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감독은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뒤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기아 타이거즈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의 통산 성적은 0.271 타율, 1727안타, 329홈런, 1127타점인데, 특히 만루홈런 1위 기록(17개)은 찬스에서 강한 면모를 가졌음을 증명한다.
은퇴 후 이 감독은 기아에서 스카우트와 여러 코치직을 거쳤다. 감독으로 부임할 때 팀은 감독 없이 스프링 캠프를 시작하는 위기 속에 있었지만, 그는 팀 일원으로 선수들을 믿고 이끌었다. 그 결과 기아는 2024시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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