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깜짝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최근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외야수 김동엽이 키움 히어로즈에 영입됐다는 소식이다.
키움은 4일 공식 발표를 통해 “삼성 출신 외야수 김동엽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입은 키움 타선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키움 측은 김동엽 장타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구단은 “팀에 필요한 오른손 거포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김동엽 합류로 타선의 좌우 균형을 맞춰 더욱 강하고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로서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동엽은 2009년 천안 북일고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 입성하지 못한 그는 2016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현재 SSG 랜더스)에 지명받아 국내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2018년에는 키움과 삼성, SK가 단행한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SK에서 삼성으로 이적했다. 당시 SK는 키움으로부터 고종욱을, 키움은 삼성으로부터 포수 이지영을 영입하는 거래가 이뤄졌다.
김동엽 통산 성적은 657경기에서 타율 0.268, 92홈런, 316타점, 24도루로 기록돼 있다. 그는 거포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받았으며, 2017년 22홈런, 2018년 27홈런, 2020년에도 20홈런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2020년 115경기에 출전한 이후 한 시즌 최다 출전 기록은 69경기(2021·2023년)로 줄어들었다. 올해는 8경기에만 출전해 타율 0.111(18타수 2안타)에 그쳤고, 담장을 넘긴 타구는 하나도 없었다. 결국 시즌 종료 직후 삼성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제 김동엽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과연 김동엽이 방출 아픔을 이겨내고 키움에서 자신의 기량을 회복하고 팀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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