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최정(SSG 랜더스)이 올 시즌 1호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것으로 보인다.
SSG는 4일 “오늘 선수(최정) 측과 만나 긍정적으로 얘기를 나눴다. 선수 측이 FA 계약 방식으로 진행하길 원해 FA 시장이 열리는 6일에 계약 후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정은 살아있는 전설이다. 유신고를 졸업한 최정은 2005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해 20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최정은 통산 2293경기에 출전해 2269안타 495홈런 1561타점 1461득점 타율 0.288 OPS 0.922를 마크했다.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1위이자 득점 부문 역시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다.
2005년 데뷔 시즌 1개의 홈런을 터뜨린 최정은 2006년부터 꾸준히 홈런포를 터뜨렸다. 2006년 12홈런을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1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1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은 KBO리그에서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지난 2018시즌이 끝난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해 SK와 6년 최대 106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던 최정은 올 시즌 계약 기간이 끝나게 됐다. 관심사는 SSG와 최정이 비FA 다년 계약을 맺는 것이었다. 시즌이 끝난 뒤 양측은 협상 테이블에 앉았고 4년 100억 원 규모의 계약에 대해 논의했다.
어느 정도 계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세부 사항을 조율했고 4일에도 다시 한번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FA 시장에 나온 뒤 계약을 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쳤다. 큰 이변이 생기지 않는다면, 올 시즌 1호 FA 계약은 최정이 맺을 것으로 보인다.
KBO는 지난 2일 2025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FA 자격 선수는 2일부터 4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5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6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선수 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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