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덴버 너키츠의 니콜라 요키치(29·세르비아)가 올 시즌 초반에도 ‘미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쉽게 말해 못 하는 게 없다.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득점, 리바운드, 도움 등을 쓸어 담는다. 최근 네 시즌에서 세 차례나 MVP에 오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요키치는 지난 시즌 79경기에 출전해 평균 34.6분을 뛰었다. 경기당 26.4득점 12.4리바운드 9.0어시스트 1.4스틸 0.9블록슛을 기록했다. 놀라운 기록을 만들며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었다. 2020-2021시즌과 2021-2022시즌에 이어 세 번째 NBA MVP를 수상했다.
211cm 129kg의 거구인 그는 빠르지 않다. NBA 선수 가운데 평균 이하의 스피드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빠른 ‘농구 두뇌’를 갖추고 있다. 센터를 기본 포지션으로 하면서도 올라운드 플레이를 벌인다. 골 밑을 지키다가 외곽으로 빠져 슈팅을 날리고, 절묘한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을 돕는다. ‘전천후 선수’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올 시즌 초반에도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6경기에 나서 평균 37.6분을 소화했다. 2015-2016시즌 덴버에서 NBA에 데뷔한 후 가장 많은 경기 평균 출전 시간을 찍었다. 전체적인 개인 기록도 향상을 이뤘다. 경기당 29.8득점 12.3리바운드 9.8어시스트 1.5스틸 1.0블록슛을 마크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외곽슛 시도를 더 많이 하고 있고, 성공률 또한 높다는 점이다. 요키치는 올 시즌 초반 6경기에서 평균 4.5회 3점슛을 날렸다. 경기당 2.7개의 3점포를 작렬했다. 이전까지 가장 많은 3점포를 터뜨린 게 2017-2018시즌 경기 평균 1.5개다. 그 때보다 훨씬 더 많이 3점슛을 던져 성공을 만들고 있다.
요키치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덴버는 시즌 초반 반타작 성적에 머물렀다. 6경기에서 3승 3패를 적어내며 서부 콘퍼런스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개막 후 2연패를 당했으나 곧바로 2연승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2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원정 경기에서 116-119로 아쉽게 패했고, 3일 유타 재즈와 홈 경기에서 129-103 대승을 올렸다. 요키치가 27득점 16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경기력으로 승리를 책임졌다. 3점슛 4개를 시도해 3개나 성공하며 승리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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