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네일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
MLB.com은 최근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이 제2의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후보라고 보도했다. 네일과 함께 카일 하트(NC 다이노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 히어로즈), 찰리 반즈, 애런 윌커슨(이상 롯데 자이언츠) 등도 메이저리그를 바라본다고 했다.
KIA, NC, 키움, 롯데로선 비상이다. 당연히 이들과 재계약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검증된 외국인선수를 마다할 구단이 있을까. 비슷한 경쟁력이면 구관을 선택하는 게 안정적이다. 외국인 1선발을 플랜A냐 플랜B로 가느냐는 큰 차이가 있다. KBO리그 장기레이스의 근간은 선발진, 정확히 말해 외국인 1~2선발이다.
KIA는 네일의 재계약을 천명했다. 심재학 단장은 3일 전화통화서 “재계약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잡는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워크에식이 너무 고맙고 감동적이다”라고 했다. 올 시즌 26경기서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 149⅓이닝 동안 피안타율 0.259에 WHIP 1.27. 퀄리티스타트 13회.
150km 초반의 투심과 스위퍼가 70% 이상이다. 때문에 구종을 예측하는 건 어렵지 않다. 그러나 두 구종의 가치가 리그 최상급이다. 움직임이 상당히 크다. 때문에 타자들이 알고도 대처하지 못한다는 말이 많다.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지만, 좋은 1선발이자 2선발로는 최상급이다.
네일을 붙잡고, 1선발 에이스를 다시 찾을 수 있다면 최상이다. 그런 점에서 압도적이지 못했던 에릭 라우어와의 재계약은 보수적이다. 심재학 단장은 “라우어와 소크라테스는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라고 했다.
라우어를 ‘어떻게 하겠다’고 확정하진 않았다. 말 그대로 냉정하게 따져볼 것을 따져보고, 시장 상황을 체크하겠다는 의미다. 소크라테스 브리토 역시 마찬가지다.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디테일한 데이터를 더 보겠다고 했다.
심재학 단장은 소크라테스에 대해 “첫 시즌에는 타구가 편향적이었는데 작년엔 그렇지 않았다. 타구 스피드도 그렇게 처지지 않았다. 왼손투수 적응력도 좋아지기 시작했다.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 확실한 카드가 없다면 소크라테스로 가자고 했는데, 올해도 데이터를 볼 것이다”라고 했다.
올해 외국인타자들이 전반적으로 활약이 좋았다. 소크라테스가 리그 최상급 외국인타자라고 보긴 어려웠다. 소크라테스 역시 세부 성적이 좋아진 부분이 있다. 그러나 리그가 타고로 바뀐 것도 감안한다면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당연히 시장 상황을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 네일을 붙잡고, 소크라테스와 라우어 중 1명이라도 재계약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내년에 외국인선수 3명 모두 바뀔 가능성도 있다. 심재학 단장은 현 시점에선 네일의 재계약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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