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과 플로리안 비르츠가 함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각) “알론소와 비르츠의 레알 동반 합류가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비르츠는 레알이 영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사실을 알고 있다. 레버쿠젠은 이미 알론소의 이탈을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레알은 지난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스페인 슈퍼컵에서 바르셀로나를 꺾고 정상에 올랐고, 라리가에서 트로피를 되찾아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5번째 빅이어를 따내며 3관왕을 달성했다.
하지만 레알의 욕심은 끝나지 않았다. 레알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갈락티코 3기’를 선언했다. 레알은 올 시즌을 앞두고 킬리안 음바페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다음 시즌에는 알론소와 비르츠까지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1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저지했고,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으며 무패 우승을 이뤄냈다. 또한 DFB-포칼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했다.
알론소 감독의 뛰어난 지도력이 돋보였다. 알론소 감독은 2022-23시즌 도중 레버쿠젠에 부임했고, 지난 시즌 팀을 정상으로 올려놓았다. 알론소 감독은 압도적인 전술과 선수단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무패 우승을 견인했다.
지난 시즌 도중 알론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았지만 레버쿠젠 잔류를 선택했다. 올 시즌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DFL-슈퍼컵 우승을 차지했고 현재 분데스리가 4위를 기록 중이다.
비르츠는 레버쿠젠의 핵심 미드필더다. 2020년 레버쿠젠에 합류한 비르츠는 2021-22시즌에는 무릎 반월판 및 십자인대 부상으로 위기를 맞이했지만 지난 시즌 31경기 11골 11도움으로 레버쿠젠의 우승을 이끌었다.
비르츠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를 세 번이나 수상했고,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상까지 손에 넣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비르츠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지만 일단 레버쿠젠 잔류를 선택했다.
그러나 레알은 알론소와 비르츠를 둘 다 원하고 있다. 레버쿠젠은 알론소와 비르츠를 뮌헨으로 보내는 것보다 레알로 이적하는 걸 선호하고 있다. 이미 레버쿠젠은 알론소와 비르츠의 이탈까지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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