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가 개막 6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1라운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맞대결에서 78-76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유일하게 승리가 없던 삼성은 개막 6연패 늪에 빠졌었다. 구단 개막 최다 연패 기록이었다. 하지만 소노를 제압하며 올 시즌 첫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반면, 소노는 4연승 후 2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 코피 코번이 23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가운데, 최성모도 23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원석은 1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으며 이정현은 6득점 11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소노는 이정현이 23득점, 애런 윌리엄스가 22득점, 최승욱이 21득점으로 분투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54-61로 끌려간 상황에서 4쿼터를 시작한 삼성은 소노 이정현에게 두 차례 외곽포를 허용해 분위기를 넘겨주는 듯했지만, 중반 이정현의 득점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서 이원석과 최성모의 연속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양 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며 경기의 끝을 향해 달려갔는데, 76-76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9초를 남겨두고 최승욱이 득점에 성공, 삼성이 앞서갔고 리드를 지키며 올 시즌 처음으로 웃었다.
앞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 소닉붐과 원주 DB 프로미의 맞대결에서는 KT가 80-78로 승리했다. KT는 2연승을 질주, DB는 4연패 늪에 빠졌다. KT는 소노와 함께 4승 2패로 공동 3위다. DB는 1승 5패로 9위다.
허훈이 27득점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레이션 해먼즈가 20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DB 이선 알바노는 25득점, 치나누 오누아쿠는 21득점 14리바운드, 로버트 카터는 18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이 경기도 4쿼터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막판까지 1점 차 치열한 혈투를 펼쳤는데, 24초를 남기고 허훈의 2점슛이 림을 통과해 KT가 앞서갔다. 이후 강상재의 골밑슛을 하윤기가 블록하는 데 성공했다. 막판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허훈이 1개 성공하며 2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의 경기는 정관장의 72-71 승리로 끝났다. 2연패 늪에 빠졌던 정관장은 연패 탈출에 성공했으며, 현대모비스는 연승 행진을 3연승에서 마감했다.
정관장 박지훈(23득점)과 배병준(19득점)이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18득점), 이우석(12득점), 함지훈(12득점), 숀 롱(11득점)까지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무릎을 꿇었다.
정관장은 4쿼터에 역전에 성공했다. 한때 8점 차까지 끌려갔지만, 3분 45초를 남긴 상황에서 터진 배병준의 3점포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정효근과 박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1점 차로 좁혔다. 정관장은 57초를 남겨두고 캐디 라렌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 이후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 부산 BNK 썸의 경기는 BNK 썸의 70-54 승리로 마무리됐다. 첫 경기서 웃은 두 팀의 맞대결에서 BNK 썸이 16점 차 승리를 거뒀다.
안혜지가 16득점 7리바운드로 좋은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이소희가 19득점, 김소니아가 10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 김단비는 34득점 11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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