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케빈 데 브라이너(맨체스터 시티)와 데얀 클루셉스키(토트넘)를 비교하는 질문에 분노했다.
맨시티는 지난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토트넘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EFL컵)’ 4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컵대회를 대하는 두 팀의 입장은 달랐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드, 베르나르도 실바 등 주축 자원들을 빼고 어린 선수들과 기존에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반면 토트넘은 도미니크 솔란케, 존슨, 클루셉스키 등 부상 선수를 제외하면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활용했다.
특히 클루셉스키의 활약이 빛났다. 클루셉스키는 전반 5분 만에 오른쪽 측면을 무너트렸고 반대 쪽에서 침투하는 티모 베르너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베르너는 원터치 슈팅으로 득점을 하면서 클루셉스키가 도움을 적립했다.
추가골도 클루셉스키의 발에서 나왔다. 전반 25분 클루셉스키가 내준 볼을 파페 사르가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누네스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클루셉스키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4번의 기회 창출, 크로스 성공 100%를 기록했다. 또한 85%의 패스 성공률로 공격을 이끌며 양 팀 합쳐 가장 높은 평점 8.5점을 부여받았다. 클루셉스키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9경기 2골로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과르디올라 감독 또한 클루셉스키를 높게 평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트넘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정말 좋은 선수다”라고 칭찬을 했다.
그러면서 한 기자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클루셉스키를 보면서 케빈 데 브라이너가 떠올랐나?”라고 물었고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절대 그렇지 않다. 전성기 시절에 데 브라이너와 같은 선수를 본 적이 없다. 누구도 불가능하다”라며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다.
데 브라이너는 2015-16시즌부터 맨시티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이자 맨시티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에는 30대에 접어들면서 부상 이탈을 반복하고 있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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