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축구계에는 위대한 선수, 스타 출신 선수는 감독으로 성공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물론 프란츠 베켄바워, 지네딘 지단 감독과 같은 예외는 있지만 아주 드문 경우다. 위대한 선수가 감독에 도전했다 실패로 막을 내린 경우가 더욱 많았다.
그래서일까.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GOAT(Greatest Of All Time)’에 가장 가까운 전설, 리오넬 메시가 축구 감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메시는 감독 생각을 아예 하지 않고 있다. 단지 얼마 남지 않은 선수의 시간을 즐길 뿐이다. 선수에서 은퇴하면 이제 메시는 정말 축구계에서 볼 수 없게 될 지도 모른다.
메시는 최근 파브리지오 로마노와 인터뷰를 가졌다. 메시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밝혔고, 감독을 하지 않겠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메시는 “나는 축구 감독이 되고 싶지 않다. 미래에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아직 잘 모르겠다. 나는 매일 하는 모든 일을 이전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때문에 그저 경기장에서 플레이를 하고, 훈련하고, 즐기는 것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메시는 “사실은 모르겠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여러 번 나에게 물어봤다. 지금 나는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좋은 프리시즌을 보내고 싶은 생각 뿐이다. 지난 시즌에는 여행을 많이 가지 못했다. 여행을 떠나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 싶다. 내 솔직한 감정을 깨닫고 싶다. 축구에서는 항상 많은 일이 일어난다.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너무 많은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미래에 대한 생각보다, 매일매일 열심히 살 것”이라고 털어놨다.
메시는 축구 팬들에게 어떻게 기억될까.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기억될 것인가. 메시는 욕심이 없다. 자신을 최고로 인정해 달라고 강요하지도 않았다.
메시는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나를 기억하면 좋겠다. 나는 내가 이런 모든 것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 나의 가장 큰 꿈은 월드컵 우승이었는데, 오랜 시간 싸우면서 해냈다. 나는 바르셀로나와 대표팀에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을 정도로 운이 좋았다. 멋진 삶과 가족을 가졌다. 내가 겪은 모든 일에 대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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