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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일어설 줄 알았는데… ‘부상’ 손흥민, 상황이 꽤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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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2)이 2등급 허벅지 부상에서 완치되지 않아 애스턴 빌라전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손흥민의 회복 상태를 진단한 물리치료 의사이자 스포츠 과학자인 라지팔 브라르 박사는 “손흥민은 현재 허벅지 염좌 4단계 중 2단계 부상에서 회복 중이며, 빌라전에 출전할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0대0 무승부를 기록한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토트넘은 오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애스턴 빌라는 리그에서 4위에 올라 있는 강팀으로, 이번 맞대결에서 토트넘이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손흥민의 출전이 절실하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에 따르면 브라르 박사는 손흥민의 출전이 확실하지 않다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훈련에 복귀하더라도 완전한 팀 훈련이 아닌, 제한적인 통제하에 진행되는 훈련에만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 출전을 위해서는 막바지 피트니스 테스트가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미 지난달 31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결장하면서 현재 3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또한 손흥민의 출전 유무가 토트넘의 승률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다.

사무국은 “손흥민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의 모든 경기 운영의 중심이었다”며 그의 출전 여부에 따른 팀 성적 변화를 공개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9월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서 0대0 무승부 후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 뉴스1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손흥민이 출전한 41경기에서 토트넘의 승률은 54%로 평균 승점 2점을 기록했으나 손흥민이 빠진 6경기에서는 승률이 33%로 떨어졌고, 평균 승점도 1점에 불과했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4승 1무 4패로 승점 13을 기록하며 8위에 위치해 있다.

반면 애스턴 빌라는 승점 18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어 손흥민의 출전이 토트넘의 상위권 진입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시즌 애스턴 빌라에 밀려 리그 4위권 입성에 실패한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을 위해 이번 빌라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웨스트햄과의 8라운드 복귀전에서 골과 자책골 유도로 팀에 큰 기여를 했으나 이후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현재까지 세 경기 연속 결장했다.

브라르 박사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100% 회복 여부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이유로 손흥민의 빌라전 출전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손흥민이 훈련에 복귀한다 하더라도 완전한 훈련이 아닌 부분적인 훈련만 소화할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손흥민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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