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과거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이자 2022년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가 발롱도르, 프랑스 풋볼, 그리고 리오넬 메시를 저격했다.
2024년 발롱도르 수상자는 로드리로 결정됐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의 사상 첫 리그 4연패를 이끌었고, 스페인 대표팀의 일원으로 유로 2024 우승을 이끌었다.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유력한 경쟁자가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였다. 그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일궈냈다. 비니시우스 역시 발롱도르 수상에 모자람이 없었지만, 로드리에 밀리고 말았다.
그러자 레알 마드리드 선배, UCL 우승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벤제마가 물음표를 던졌다. 그는 스페인의 ‘El Chiringuito’를 통해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다. 로드리가 받아 나는 놀랐다. 나는 지난 시즌 비니시우스가 한 일을 봤다. 비니시우스는 항상 많은 노력을 하는 선수다. 골만 넣는 선수가 아니다. 작년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챔피언이 됐을 때, 비니시우스는 모든 경기에서 결정적이었다. 그래서 나는 비니시우스보다 발롱도르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비니시우스가 수상했어야 한다는 강력한 주장. 그 다음 발언이 결정적이다. 비니시우스는 “프랑스 풋볼이나 프랑스에 대해 말하고 싶지는 않다. 오래전에도 말했듯이 올해만 그런 것(발롱도르 수상자가 잘못 선정됐다)이 아니다. 작년에도 그렇게 수상을 했다. 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을 때도 그런 일들이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즉 지금까지 몇 번이고 잘못된 발롱도르 수상자가 나왔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작년을 콕 찍었다. 2023년 발롱도르 수상자는 리오넬 메시다. 메시는 전대미문의 8회 수상을 기록했다. 8롱도르다.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36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고, 자신의 커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 업적으로 발롱도르 주인공이 됐다.
엄청난 라이벌이 있었다. 엘링 홀란드였다. 홀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6골을 넣으며 EPL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시기록을 작성했다. 또 UCL에서도 12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고, FA컵 우승도 일궈내며 맨시티의 사상 첫 ‘트레블’을 이끌었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총 52골을 성공시켰다. 홀란드 역시 발롱도르를 받아도 전혀 모자람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발롱도르는 메시에 밀렸다. 당시 홀란드의 발롱도르 탈락에 대한 논란이 컸다. 이런 논란을 벤제마가 다시 한 번 끄집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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