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내부 FA들은 꼭 잡아주십시오.”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은 최근 구단에 위와 같이 얘기했다. “FA에 관심 없다. FA 잡을 때가 아니다”라는 말은, 외부 FA를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팀이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려 체질개선을 시도할 시기라고 본다.
또한, 다가올 2024-2025 FA 시장에서 딱히 영입할 외부 FA도 마땅치 않다고 봤다. 모기업 환경만 봐도 외부 FA에게 통 크게 투자할 상황은 아니다. 이호준 감독은 일단 팀을 다시 다지면서 계약기간 내 우승에 도전할 뜻을 드러냈다.
그러나 내부 FA는 다르다. 반드시 잡아야 내년시즌을 치를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 NC에선 베테랑 클로저 이용찬, 김성욱, 임정호가 자격을 갖는 대표적 후보들이다. 이호준 감독은 이들과의 재회를 분명히 원한다.
특히 이호준 감독은 구단이 FA 이용찬을 잡을 경우, 마무리가 아닌 선발 후보로 넣고 2025시즌 마운드 운영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용찬은 올 시즌 57경기서 3승9패16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6.13에 그쳤다. 2021시즌 도중 NC와 FA 계약을 하고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이호준 감독은 이용찬이 마무리투수로서 경쟁력이 떨어지긴 했다는 시각이다. 반면 선발투수로 준비시키면 충분히 재기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신민혁, 구창모 등 내년 선발진에 변수가 있어서, 이용찬의 선발 전환이 확정된 건 아니다. 그 전에 FA 시장에서 타 구단과 계약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용찬이 내년에 NC에 남는다면 선발투수로 준비시켜 재기할 가능성을 볼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아직 선발로 긴 이닝을 던질 능력이 있다고 바라봤다. 여러모로 내년 토종 3~5선발 경쟁이 흥미롭게 됐다. 좌완 파워피처 김영규 역시 선발로 돌리는 게 낫다고 봤다. 전임 감독도 올해 선발로 돌리려고 했으나 3월에 팔꿈치에 부상하면서 포기했다.
그렇다면, NC의 새 클로저는 누구일까. 후보들이 있다. 우완 류진욱과 김재열, 돌아올 김진호다. 특히 이호준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류진욱을 주목했다. 류진욱은 최근 몇 년간 필승계투조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구위형 우완이다. 그러나 올 시즌엔 잔부상과 부진 끝에 50경기서 2승1패10홀드 평균자책점 5.74로 주춤했다.
이호준 감독은 류진욱을 두고 “가운데로 넣으면 못 치는데 너무 코너워크를 하더라”고 했다. 구상이 현실화된다면 내년 NC 마운드는 올 시즌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이호준 감독은 투수 전문가가 아니지만, 투수코치의 의견을 참고해 2025시즌 구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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