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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같은 실수 반복하고 싶지 않다”…’KBO 최고 타자’ 김도영의 굳은 결심, 1년 전과 다르다 [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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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 정해영이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쿠바와의 연습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고척=곽경훈 기자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작년 같은 실수는 반복하고 싶지 않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데뷔 3년 차에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그는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했다.

김도영은 2022년 103경기 53안타 3홈런 19타점 37득점 타율 0.237 OPS 0.674를 마크했다. 2023년에는 84경기 103안타 7홈런 47타점 72득점 타율 0.303 OPS 0.824라는 성적을 남겼다. 두 시즌 모두 부상이 그를 괴롭히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김도영은 제대로 스텝업했다. 141경기에 출전해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타율 0.347 OPS 1.067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최연소, 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으며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까지 세웠다.

김도영은 당당히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급 시즌을 보낸 김도영은 큰 문제가 없다면, 최종 명단에 승선해 대만에서 열리는 B조 예선부터 무대를 누빌 것으로 보인다.

한국 야구대표팀 김도영이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쿠바와의 연습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고척=곽경훈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K-BASEBALL SERIES’ 쿠바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김도영은 류중일 감독의 예고대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도영은 “KIA에서 좋은 결과, 기록을 갖고 왔다. 팀 코리아 완전체로 시작하게 됐는데, 열심히 하겠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김도영에 대해 “든든하다. 홈런도 많이 치고 도루도 많이 한다. 아쉬운 점은 실책이 많은데, 내년에는 한 자릿수로 줄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김도영은 “기대에 부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보다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이다”고 말했다.

2023 APBC 대표팀 시절 김도영./게티이미지코리아

김도영은 2021년 WBSC U-23 야구 월드컵에 태극마크를 달고 뛴 경험이 있다. 지난해에는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무대를 누볐다.

이번 대표팀에는 지난 두 번의 대표팀과 다르게 여러 베테랑 선수들도 포진돼 있다. 김도영은 “아직 최종 명단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대회에 참가하는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잘하는 선배님들이 많다. 있는 동안 많이 배우고 싶다. 좋은 성적을 갖고 돌아오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APBC에서는 4경기 3안타 1타점 4득점 타율 0.200 OPS 0.560으로 부진했다. 일본과의 결승에서는 1루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귀국 후 검진을 받았는데, 왼손 엄지손가락 인대파열 및 견열골절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 대표팀에서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도영은 “일단 작년에 비해서 저 스스로도 믿음이 생겼다. 작년 같은 실수 반복하고 싶지 않다”며 “올해는 꾸준히 상위타선으로 나가 타점 많이 쌓고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저에 대한 믿음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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