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디펜딩 챔피언 T1이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월즈) 결승전에 나선다.
T1은 또 한 번 LPL(중국)팀을 이기고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리기 위해 오는 2일 출격한다. T1이 승리할시 월즈 두 번째 2연패와 첫 5회 우승도 달성한다.
1일 e스포츠업계에 따르면 오는 2일 저녁 11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LoL 월즈 결승전에 T1과 LPL 빌리빌리 게이밍(BLG)이 맞붙는다.
T1은 월즈 5전제 승부에서 LPL(중국)팀을 만날 때마다 승리를 따냈다. SK텔레콤 T1 시절부터 LPL에게 강력한 모습을 이어왔고, 올해에는 8강에서 톱 이스포츠(TES)를 상대로 5전제에서 승리했다. T1은 LPL과 월즈 5전제에서 9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BLG도 만만치 않다. BLG는 LPL 1번 시드답게 올해 중국 리그 스프링·서머를 모두 제패하고 당당히 월즈에 입성했다.
또 BLG는 T1을 상대로 다전제 승리 경험이 있다. 지난 2년간 다른 국제경기인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T1을 상대로 다전제 3승 0패를 기록하고 있다.
MSI에서는 LPL이 많이 우승했지만, 월즈에서는 T1 상대로 5전제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만큼 BLG 입장에서는 T1을 무너뜨려 LPL 복수를 단행할 기회가 주어졌다.
이번 결승전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대결은 T1 페이커 이상혁과 BLG 나이트 주오딩의 미드 라이너 혈전이다. 두 선수 통산 상대 전적은 세트 기준 12승 12패로 똑같은 상황이다.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쪽이 라이벌 관계에서 우위를 점할 뿐 아니라 올해 세계 최고 미드 라이너 타이틀도 가져간다. 만약 이상혁이 속한 T1이 승리할 경우 이상혁은 월즈에서만 5회 우승을 달성하면서 개인 기록에 또 하나의 족적을 남길 수 있다.
또 현재 LoL e스포츠를 대표하는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와 빈 천쩌빈의 맞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세계 최강 탑 라이너 이미지를 굳힐 기회이고, 서로가 항상 만나길 기대했던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팀 성적으로 봤을 때 T1은 전신인 SK텔레콤 T1 시절 3회 연속 월즈 결승에 진출했다. 2015년과 2016년 연속 우승한 T1은 월즈 역사상 첫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 현재 주전 라인업을 완성한 이후 T1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월즈 결승에 올랐다. 2022년에는 DRX에게 패배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작년 한국에서 열린 월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올해에도 T1이 BLG를 꺾고 우승한다면 T1은 2015~2016년 월즈 사상 처음으로 연속 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2023~2024년 또 한 번 연속 우승을 달성한 팀으로 이름을 올린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역대 6번째로 한국·중국 월즈 결승 대진이 확정됐다”며 “T1이 월즈 5회 우승을 차지할지, BLG가 최초 우승을 거머쥘지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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