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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에게 모욕감 줬던 ‘이 사람’… 나락으로 떨어졌다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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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에게 인종 차별한 축구 팬이 엄벌을 받았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경기 하루 전인 지난 9월 9일 오후(현지 시각)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팀 훈련 전 몸을 풀고 있다. / 연합뉴스

PSG는 31일 구단 공식 성명서를 통해 “PSG는 어떠한 형태의 인종차별도 용납하지 않는다. 이 사건에 연루된 팬은 팬클럽 가입이 영구적으로 정지됐다. 이후 이강인은 훈련 직후 사과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6일 올랭피크 마르세유전을 앞두고 진행한 공개 훈련에서 한 팬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당시 공개 훈련장에서 한 팬은 영상을 찍었다. 이후 이강인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알레, 중국인”이라는 말을 했다.

이 영상은 SNS에서 급속도로 퍼졌다. 이후 팬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결국 PSG는 사건이 발생한 지 6일 후 공식 성명을 발표해 이를 해명했다. PSG는 영상을 올린 팬을 바로 서포터 그룹에서 제명했다. 이후 팬은 이강인에게 곧바로 사과했다.

인종차별을 당한 한국 선수는 이강인이 처음이 아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도 인종차별을 당했다. 황희찬은 지난 7월 코모 1907과의 프리시즌 경기 도중 상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

손흥민도 같은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벤탄쿠르는 이에 대해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답했다.

벤탄쿠르의 발언은 논란을 일으켰다. 영국 현지 매체는 동양인은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벤탄쿠르는 본인의 SNS를 통해 자신의 발언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이후 손흥민도 벤탄쿠르를 용서했다.

지난달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에서 한국 이강인이 패스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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