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팀들은 김하성이 완전히 회복됐다는 확신이 필요하다.”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2024시즌이 끝났다. 이제 메이저리그는 스토브리그다. 당연히 2024-2025 FA 시장이 최대 관심사다. LA타임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FA 탑클래스 30명의 선수들을 간략히 조명했다.
순위로 나누지도 않았고, 몸값이나 행선지도 예상하지 않았다. 해당 FA에 대한 상황이나 평가만 간략히 했다. LA타임스는 김하성을 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4년 2800만달러 계약이 만료됐다. 그 보다 나은 FA 유격수는 윌리 아다메스뿐이기 때문에 또 다른 중기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LA타임스는 “2023년 골드글러브 수상자 김하성은 오른 어깨 수술을 받았으며, 팀들은 김하성이 완전히 회복했다는 확신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했다. 김하성의 어깨 수술이 FA 시장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얘기다.
올 시즌 김하성은 작년의 김하성보다 퍼포먼스가 약간 떨어졌다. 결정적으로 어깨수술을 받고 언제 복귀할지 모르는 신분이다. 현 시점에선 김하성과 샌디에이고의 +1년 상호 옵션 계약은 실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에게 퀄리파잉오퍼(2025시즌 2105만달러)도 제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단, 김하성이 이번 유격수 FA 시장에서 아다메스에 이어 2티어이니, 중앙내야수를 원하는 팀들의 수요를 감안, 단년계약에 만족할 이유가 없다는 게 LA타임스의 시선이다. 중기계약이란 얘기는 결국 2~3년 계약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캇 보라스가 어떤 전략을 짤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 3월 특급FA들에게 옵트아웃이 포함된 2~3년 계약을 안겼다. 전부 FA 재수 계약이었다. 김하성도 일단 2025시즌에 명예회복을 확실하게 하면 다시 가치가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수비와 기동력, 출루율 등 장점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일단 아다메스의 행선지가 결정돼야 김하성의 행선지도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현 시점에서 아다메스는 LA 다저스와 가장 강하게 연결됐다. 벼랑 끝 협상을 즐기는 보라스 특성상 김하성의 계약이 오프시즌 초반에 확정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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