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양 노찬혁 기자] 수원 KT 송영진 감독이 허훈에게 약간의 부담감을 실어줬다.
수원 KT는 31일 오후 7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T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산 KCC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여전히 강팀으로 분류된 KT는 2승 2패로 생각보다 고전하고 있다.
KCC와의 개막전에서 패배한 KT는 서울 삼성과 서울 SK를 차례로 꺾으며 2연승을 달렸지만 지난 27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2점 차로 석패하며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설상가상 이번 경기는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선두 소노와의 맞대결이다.
송영진 감독은 소노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정현과 이재도를 어떻게 수비하느냐에 따라서 경기 내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 두 명의 선수를 봉쇄하는 데 중점을 두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소노는 분위기를 타면 무서운 팀”이라며 “(이)정현이가 지금 외국선수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외국선수들도 안정적이고 좋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1옵션 레이션 해먼즈의 활약이 아쉽다. 해먼즈는 들쑥날쑥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해먼즈는 개막전에서 32득점을 기록했지만 삼성전에서 11득점으로 부진했고 현대모비스전에서 다시 8득점으로 침묵했다.
송영진 감독은 “그전보다 확실히 좋아진 부분은 있는데 외국선수 선발 요인 중 하나인 에버리지가 나와야 한다. 거기에 외국선수끼리 디펜스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파울 트러블로 고생하고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하윤기의 부상 복귀에 대해서는 “일주일 정도 맞춰서 운동을 했다. 훈련한 지 이틀 됐는데 본인이 괜찮다고 하니까 선발로 나간다. 아픈 거에 대한 것도 있고, 처음에는 굳은 일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허훈은 이재도를 상대한다. 송영진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은 교체해주고 쉬었다 투입할 수 있다. (허)훈이가 수비를 못하는 게 아니다. 체력 세이브 때문에 바꿔주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소노를 상대로 훈이가 부담스러워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박준영도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예정이다. 송영진 감독은 “(하)윤기의 페이스나 상황을 봤을 때 (박)준영이의 활용을 늘려야 한다. 비시즌에 진지하게 면담을 통해 이야기를 나눴다. 본인이 노력하고 개인 운동도 착실히 해서 찬스가 왔을 때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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