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난 한국 여자배구 전설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을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조혜정 전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던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는 11월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 경기 때 선수들이 검정 리본을 달고 뛰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용희 GS칼텍스 단장은 31일 “특별한 인연이 있었던 한국 여자배구의 거목이었기 때문에 추모 방법을 생각하다가 선수들이 리본 등 검은색 표식을 달고 뛰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조 전 감독은 지난 2010-2011시즌 프로배구 V리그 1호 여성 사령탑으로 GS칼텍스를 이끌었다.
앞서 프로배구에선 3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정관장-IBK기업은행 경기부터 경기 직전 고인을 기리는 묵념을 진행하고 있다.
추모 묵념은 31일 현대건설-도로공사(수원), 11월 1일 페퍼저축은행-GS칼텍스 경기에서도 이어진다.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오한남 배구협회장은 이날 빈소를 찾아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때 한국 여자배구의 동메달 사냥에 앞장섰던 고인의 업적을 기려 유족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공로패에는 “1970년부터 1977년까지 배구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면서 한국배구의 위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라며 “대한민국 배구 가족 모두 고인의 배구 발전에 헌신한 공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나는 작은 새’ 조혜정님과의 영원한 작별을 슬퍼하며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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