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건강하다면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파워’를 지닌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뉴욕 양키스 사상 단일 시즌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스탠튼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WS) 5차전 홈 맞대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이번 가을 7번째 홈런을 폭발시켰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스탠튼의 활약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4경기에서 1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스탠튼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챔피언십시리즈(ALCS) 5경기에서 무려 4개의 아치를 그리며 폭주했고, MVP 타이틀을 손에 쥐는 기염을 토했다.
좋은 기세는 월드시리즈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스탠튼은 지난 26일 다저스와 첫 번째 맞대결에서도 홈런을 터뜨리며 ‘괴력’을 선보였는데, 이후엔 좀처럼 한 방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날(30일) 시리즈 첫 승리를 거두는 등 양키스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스탠튼 또한 미사일을 재가동하기 시작했다.
스탠튼의 홈런이 폭발한 것은 4-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스탠튼은 다저스의 바뀐 투수 라이언 브레이저를 상대로 초구 95.5마일(약 153.7km) 직구에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스탠튼의 타구는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호쾌하게 맞았고, 힘껏 밀어친 타구는 105.4마일(약 169.6km)의 속도로 뻗어나가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이 홈런으로 스탠튼은 양키스 구단 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포스트시즌 6홈런으로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타이’를 기록 중이었던 스탠튼은 7번째 아치를 그려내면서, 양키스 구단 최다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경기 초반이지만, 스탠튼의 홈런으로 양키스는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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