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가라앉고 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도르트문트의 선수 부족은 끝이 없다. 상황이 너무 나빠 수요일 공개 훈련을 취소해야 했다. 예정됐던 공개 훈련 대신 팬들을 위한 사인회만 열렸다”고 밝혔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분데스리가에서 18승 9무 7패 승점 63점으로 5위를 기록해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다. 또한 UCL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는 선수 보강에 나섰다. 니클라스 퓔크루크, 마르코 로이스, 마츠 훔멜스가 팀을 떠났지만 세루 기라시, 파스칼 그로스, 발데마르 안톤,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영입해 전력이 상승됐다.
그러나 성적은 곤두박칠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4승 1무 3패 승점 13점으로 분데스리가 7위에 머물러있다. UCL 리그페이즈에서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2-5로 패했고, 최근 DFB-포칼에서 조기 탈락했다.
도르트문트에 부임한 누리 샤힌 감독도 위기를 맞이했다. 지난 시즌 도중 도르트문트 수석코치를 맡은 샤힌 감독은 올 시즌 정식 감독으로 임명됐다. 샤힌 감독은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부상까지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도르트문트는 주전 선수 7명이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지오반니 레이나와 율리안 뤼에르손, 카림 아데예미와 쥘리앵 뒤랑빌, 니클라스 쥘레, 안톤, 얀 쿠토가 모두 부상을 당했다.
결국 공개 훈련이 취소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부상을 당하거나 아픈 선수들이 많아 팀은 당초 계획과 달리 경기장에서 공개 훈련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르트문트 선수들은 실내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르트1은 “선수단이 부족해지며 샤힌 감독은 공개 훈련을 할 수 없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돌아온 선수들은 실내에서 개별 훈련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도르트문트는 반등이 절실하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저조한 성적을 거둔 도르트문트는 내달 3일 RB 라이프치히와 분데스리가 경기를 치른다. 만약 라이프치히전에서 패배한다면 샤힌 감독의 경질이 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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