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시즌 초반부터 성적이 좋지 않을때마다 경질설이 나왔지만 27일 열린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하자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칼을 꺼내들었다.
사실 텐 하흐 감독은 운명은 지난 5월 끝이 났었다. FA컵 결승전에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했지만 구단주는 경질설을 흘렸다. 텐 하흐도 영국을 떠나 스페인 이비자에서 휴가를 즐겼다.
그런데 토마스 투헬 전 첼시 감독등 6명과 면접을 했지만 랫클리프 구단주는 텐 하흐를 다시 감독에 앉혔다. 계약기간도 1년 연장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9경기에서 승점 11점(3승2무4패)에 리그 14위로 떨어지자 텐 하흐를 경질했다.
텐 하흐 경질 후 며칠이 지난 최근 영국 언론들은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텐 하흐에게 ‘직설적인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제목만 보면 ‘불난집에 부채질’한 듯한 느낌인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기사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해고된 에릭 텐 하흐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기위해서 라이벌 관계를 제쳐두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같은 감독처지에서 텐 하흐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는 “저는 항상 자리를 잃은 감독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저는 텐 하흐와 놀라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텐 하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그도 알고 나도 알고 모두가 알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의 일은 결과에 달려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과르디올라는 2022년 7월 맨유 사령탑에 오른 텐 하흐와 총 7번 맞붙어 5승2패를 거두었다. 17골을 넣고 10골을 내주었다.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 두 사람은 같은 네덜란드 출신이다. 맞붙기도 했다. 슬롯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페예노르트 감독이었기에 아약스에 있었던 텐 하흐와 1시즌 동안 대결했다.
슬롯은 “텐 하흐는 네덜란드 출신 감독이기 때문에 네덜란드인인 나에게는 더 어려운 상대였다”며 “”우리 모두 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특히 제가 텐 하흐를 조금 알고 있다. 그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라고 텐 하흐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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