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잉글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웨인 루니가 감독에는 아예 재능이 없는 듯하다.
플리머스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사우스웨스트 플리머스 홈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12라운드 프레스턴과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플리머스는 이날 경기 무승부로 3승 3무 6패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리그 21위에 머물렀다. EFL 챔피언십은 22위부터 24위까지 3부리그로 강등된다. 22위 루턴 타운과 승점 1점 차로 간신히 앞선 플리머스는 강등 위기에 놓였다.
최근 경기 흐름도 좋지 않다. 플리머스는 개막전부터 셰필드 웬즈데이에 0-4로 대패를 당했다. 5라운드에서 리그 첫 승을 손에 넣었지만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원정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플리머스는 원정 7경기에서 1무 6패를 기록 중이다. 그중 6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플리머스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과의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것을 제외하면 원정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현재 플리머스의 감독은 루니다. 루니는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 출신 감독이다. 현역 시절 최전방 공격수와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에버튼 유스 출신의 루니는 2002년 프로에 데뷔한 뒤 2004년 맨유로 이적해 맨유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더비 카운티에서 은퇴하며 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쌓은 루니는 DC 유나이티드를 거쳐 버밍엄 시티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버밍엄에 부임한 루니는 잔류라는 중책을 맡았지만 15경기 2승 4무 9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결국 버밍엄은 6위에서 20위까지 추락했고, 루니는 버밍엄에서 경질 당했다. 버밍엄은 시즌 막판 승점 1점이 모자라 29년 만에 3부리그로 강등됐다. 백승호는 버밍엄에 합류한 지 6개월 만에 2부리그에서 3부리그로 떨어졌다.
루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플리머스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대패를 당했고 현재 2부리그에서 잔류 싸움을 하고 있다. 시즌 개막전에서 대패한 뒤 루니는 경기의 패배 이유를 선수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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