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알 나스르가 올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를 날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페널티킥을 실축해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알 나스르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므르술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컵’ 16강 알 타아원과의 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알 나스르는 후반 26분 선취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전 추가시간 알 나스르는 절호의 동점골 찬스를 잡았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호날두가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호날두의 킥은 골대를 벗어났고, 알 나스르는 16강 탈락했다.
이로써 알 나스르는 국왕컵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알 힐랄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친 알 나스르는 호날두를 필두로 해 올 시즌 국왕컵 우승을 노렸지만 조기 탈락의 굴욕을 맛보게 됐다.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SNS를 통해 실축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사진 함께 “모든 시련은 성장할 수 있는 기회(Every challenge is an opportunity to grow)”라는 글을 남겼다.
지난 시즌 유럽을 떠나 알 나스르로 이적한 호날두는 여전히 매서운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2023년 54골로 가장 많은 골을 넣으며 IFFHS 세계최고득점상을 수상했다.
자신의 목표인 통산 1000호골 달성도 눈앞에 있다. 지난 8월 호날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1000호골 달성을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호날두는 프로 통산 774골, A매치 133골을 기록하며 통산 907골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페널티킥 실축으로 908호골에 실패했다. 이는 호날두가 알 나스르로 이적한 뒤 맞이한 첫 페널티킥 실축이다. 절호의 동점골 찬스를 잡은 호날두는 기회를 놓치면서 알 나스르의 패배를 막지 못했고, 우승 도전도 멈춰야 했다.
리오넬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해 MLS 서포터즈 실드와 리그스컵 두 개를 따냈다. 반면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2년 연속 리그 준우승에 머물렀다. 심지어 이번에는 국왕컵에서 충격의 조기 탈락하며 트로피가 또다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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