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새로운 감독을 데려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윌 베나블. 당신은 화이트삭스의 새로운 감독입니다”며 “한 소식통은 베나블이 프랜차이즈 역사상 44번째 감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화이트삭스는 이 보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41승 121패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전체 29위에 머문 팀은 콜로라도 로키스인데, 61승 101패를 기록했다. 두 팀의 승리는 무려 20승이나 차이 난다.
프랜차이즈 단일 시즌 최저 승률(0.253)은 물론,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 패배 기록까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모두 떠안았다.
시즌 중 페드로 그리폴 감독을 경질한 화이트삭스는 시즌을 마친 뒤 내년부터 팀을 이끌 적임자를 찾아 나섰고 베나블과 손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베나블은 2023시즌을 앞두고 그리폴 감독이 최종적으로 선임된 지난 화이트삭스 감독 채용 면접 과정에 참여해 시카고 야구계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또한 시카고 컵스 사장 테오 앱스타인의 특별 보좌관 역할을 맡았으며 2018년과 2019년에는 컵스의 1루 코치, 2020년에는 3루 코치를 역임한 바 있다. 베나블은 2021시즌과 2022시즌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벤치 코치로 일했으며, 지난 2년간 텍사스 레인저스에 부감독으로 합류했다”고 전했다.
화이트삭스 차기 감독 후보 중 한 명은 그래디 사이즈모어였다. 그리폴이 팀을 떠난 뒤 임시 감독을 맡았던 그는 13승 32패를 기록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이즈모어는 크리스 게츠 단장과 그의 스태프들이 종합적으로 검토한 감독 후보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베나블에게 밀렸다.
‘MLB.com’은 “화이트삭스는 1901년 이후 단일 시즌 최다 패배를 세운 2023시즌을 마치고 장기적인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게츠 단장은 성공을 향한 이 성장 과정을 함께 이끌어줄 비슷한 비전을 가진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고, 베나블이 최종 낙점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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