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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막바지 상금왕과 다승왕 싸움 후끈…여자 최고 선수는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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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경정장에서 출전한 선수들이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숨가쁘게 달려온 2024년 경정이 이제 두 달 정도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이때가 되면 경정을 사랑하는 고객들은 어떤 선수가 다승왕과 상금왕을 차지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 다승왕은 김민준 또는 심상철 유력

13기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한 김민준이 총 45승(승률 52.9%)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42승(승률 51.2%)을 거머쥔 7기 심상철이 바짝 추격 중이다. 두 선수는 단 3승 차이로 격차가 크지 않다. 남은 기간 활약 여부에 따라 왕좌의 주인공이 달라질 수 있다. 출전하는 경주마다 그 결과를 살펴보는 것도 경주를 보는 또 다른 재미 요소일 것으로 보인다.

뒤를 잇는 선수들의 다툼도 치열하다. 14기를 대표하는 전력인 박원규가 35승(승률 47.3%)으로 3위다. 4위는 2기 김민천이며 34승(승률 41.5%)으로 다승 부문 3위권 진입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3위인 박원규가 38회차 9월 25일 출발 위반에 걸려 출주 횟수에 제한이 생겼다. 이런 점을 활용해 김민천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어 앞으로의 순위 변화가 주목된다.

5위는 10기 김완석과 12기 조성인이 각각 30승으로 동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 26승으로 7위인 1기 한진과 각각 25승으로 8위에 함께 오른 11기 서휘, 김지현 역시 최상위권 도약을 위해 매진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요망된다.

◆ 심상철 상금왕과 다승왕 동시에 차지하나?

상금 부문 또한 접전 중이다. 올해 1회차부터 현재까지 수득 상금 1억 원이 넘어가는 선수는 총 6명이다. 그중 올해 열린 각종 대상 경정에서 매번 입상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경정 최강자 심상철이 1억3210만5000원으로 단독 1위다. 2위는 김민천으로 1억1488만5000원을 벌어들였다. 올해 여자 선수를 대표해 맹활약 중인 김지현이 1억1394만 원으로 3위다. 4위는 1억752만 원의 김민준, 박원규(1억3990만 원), 한성근(1억46만5000원) 5위와 6위에 랭크됐다.

한편, 지난 쿠리하라배 우승자인 정민수를 비롯해 박진서와 조성인 그리고 한진, 반혜진이 9000만 원대의 상금을 기록 중이다. 올해 상금 누적액 1억 원을 달성하는 선수들의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지현.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 세대교체 여자 선수 중 최고는 김지현

올해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여자 선수들의 세대교체다. 이제까지 6기 손지영이 여왕의 자리를 지켜왔으나, 올해는 11기 김지현이 엄청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언론사배(스포츠월드배) 대상 경정 준우승과 5월 메이퀸 특별경정 우승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선보였다. 평균 득점 7.06과 1위 25회, 2위 3위는 각각 20회로 여자 선수 중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안지민이 평균 득점 6.00과 1위 13회, 2위 22회, 3위 12회를 기록했다. 4월 부상 복귀 후 빠르게 실전 감각을 회복한 김인혜가 평균 득점 5.96과 1위와 2위 각각 9회, 3위 11회로 3위에 자리했다. 반혜진, 이주영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세대교체의 주역인 11기 김지현과 12기 김인혜의 선전과 나머지 여자 후배 선수들의 약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또 현재 상금과 다승왕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심상철은 통산 500승까지 단 20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573승으로 역대 다승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종민에 이어 한국 경정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순간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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