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3차전이 29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다. 1, 2차전을 모두 내준 뉴욕 양키스가 홈에서 반격을 노린다. 홈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챙긴 LA 다저스는 기세를 이어 월드시리즈 우승에 더 가까이 다가선다는 각오를 새긴다. 극심한 부진에 빠진 양키스의 주포 애런 저지와 2차전에서 부상한 오타니 쇼헤이가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계속 벌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정 홈런왕’ 저지는 이번 가을야구 들어 작아졌다. 포스트시즌 내내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11경기에서 40타수 6안타 타율 0.150에 그쳤다. 홈런은 단 두 개에 머물렀고, 삼진을 무려 19개나 당했다. 월드시리즈 들어서도 1, 2차전 합계 9타수 1안타 6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후안 소토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장타력을 살리며 양키스를 이끌었으나 둘을 잇는 저지가 부진해 양키스의 공격 응집력이 떨어졌다. 저지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맞이한 10번의 득점권 기회를 모두 날렸다. 올 시즌 58번 아치를 그리며 오른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반전이 절실하다.
오타니는 부상의 덫에 걸렸다. 2차전에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쳤다.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8일 오타니의 월드시리즈 3차전 출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하지만 모를 일이다. 천하의 오타니라도 어깨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서는 것 자체가 무리가 되고, 완벽한 몸상태가 아니라면 타격과 주루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만약 오타니가 빠진다면, 다저스도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무키 베츠를 리드오프로 내세워 새롭게 타선을 짤 수 있다. 하지만 1번 타순에서 기회를 열고 상대 베이스를 훔치고 직접 해결도 해내는 오타니의 부재는 타선 무게감을 떨어뜨릴 공산이 크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했지만 다저스가 3차전 이후 승부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오타니의 부상 변수다.
현재까지는 먼저 2승을 거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이 분명 더 높다. 하지만 아직 모른다. 1981년 월드시리즈 맞대결에서 양키스가 먼저 홈에서 2승을 올렸으나, 원정 3연패 후 홈에서 한 번 더 지면서 2승 4패로 역전 당한 적이 있다. 다저스에 1981년 월드시리즈 역전 우승이 좋은 기억이지만, 돌려서 보면 지금은 다저스가 그때 양키스가 밟은 전철을 피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아울러 저지와 오타니의 최고타자 월드시리즈 맞대결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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