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메날두’로 불린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뒤져 ‘넘버3’로 평가받은 공격수가 있다. 메시와 호날두는 유럽 빅리그를 떠났다. 하지만 ‘넘버3’ 공격수는 여전히 빅리그를 누빈다. 회춘모드를 발휘하며 현재 최고 스트라이커로 각광을 받는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와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보다 더 무서운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6·폴란드)다.
1988년생. 어느덧 36살이다. 39살인 호날두보다 3살 어리고, 37살인 메시보다도 한 살 적다. 한때 ‘신계’라 불린 호날두와 메시를 추격하는 ‘인간계 최강 공격수’로 꼽혔다. 놀라운 득점력을 자랑하면서 세계 최고급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30대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새롭게 떠오른 공격수들에 자리를 넘겨주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 ‘회춘모드’를 발휘하며 예상을 뒤엎었다. 골 폭풍을 몰아치며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올 시즌 라리가 11경기에서 14골을 터뜨렸다. 경기 평균 1득점 이상을 마크하면서 ‘미친 골 감각’을 뽐냈다. 득점 2위를 달리는 비야레알의 아요세 페레스(7골)보다 두 배 많은 골을 작렬했다. 피치치(라리가 득점왕) 탈환 가능성을 드높였다.
레반도프스키는 27일(한국 시각) ‘숙적’ 레알 마드리드와 2024-2025 라리가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뽑아냈다. 0-0으로 맞선 후반전 초반 두 골을 몰아치며 바르셀로나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원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격침하는 데 큰 공을 세우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최근 3경기에서 7골을 쓸어 담았다. 3경기 연속 멀티골로 바르셀로나의 3연승을 책임졌다.
바르셀로나에서 완벽한 신구조화를 이루며 공격력을 폭발하고 있다. 하피냐, 라민 야말과 스리톱을 이뤄 엄청난 위력을 떨친다. 28살로 전성기에 접어든 하피냐, 18살 특급 신예 야말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면서 바르셀로나의 진격을 이끈다. 다양하면서도 파괴력이 높은 공격을 선보이며 유럽 빅리그 최고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의 ‘특급 회춘모드’를 앞세워 라리가 선두에 올랐다. 10승 1패 승점 30을 마크했다. 37득점 10실점을 기록하며 리그테이블 가장 높은 곳에 섰다. 2위 레알 마드리드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7승 3무 1패 승점 24)와 격차를 승점 6 차이로 더 크게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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