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저지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로 꼽히는 애런 저지(26, 뉴욕 양키스). 아메칸리그 타격 4관왕에 오르며 2022년 이후 2년만의 MVP 복귀가 확실하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서 크게 부진하다.
저지는 포스트시즌 11경기서 40타수 6안타 타율 0.150 2홈런 6타점 6득점 OPS 0.605를 기록했다.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1~2차전서도 9타수 1안타에 삼진을 무려 6차례나 당했다. 저지는 이번 포스트시즌서 이미 19차례의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 마크 비엔토스(뉴욕 메츠)와 함께 포스트시즌 최다 삼진 공동 1위다.
거포에게 삼진은 세금이긴 하다. 그렇다고 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그렇다고 양키스로서도 저지를 뺄 수 없으니 딜레마다. 따지고 보면 양키스가 올해 월드시리즈까지 올라온 건 저지의 미친 듯한 퍼포먼스가 결정적이었다.
28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에 따르면 후안 소토, 지안카를로 스탠튼 등 주변 사람들은 소토에게 변함없이 믿음을 보였다. 소토는 “모든 것은 한 타석에 달렸다. 힘든 건 알지만, 저지와 같은 타자라면 해낼 것이다. 그는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타석에서 딱 한 방만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결국 저지는 거포이니 중요할 때 큰 것 한방으로 보답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분명히 저지가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 그가 빨리 화를 털어내고 다시 시작하면 좋겠다. 그렇게 될 것 같다.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길 바란다”라고 했다.
재즈 치좀 주니어는 3~5차전이 양키스의 홈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니 저지가 반등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첫 두 경기서는 누구나 그럴 수 있다. 약간 불안할 수 있다. 그러나 홈으로 돌아오면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 저지의 스윙은 여전히 똑같아 보인다. 타이밍 차이일 뿐이다”라고 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서 실질적으로 양키스 타선을 이끄는 지안카를로 스탠튼도 “포스트시즌 전체 수치로 그가 얼마나 좋은 타석을 보냈는지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그가 보여준 시즌 전체 수치가 있다. 그는 아직 보여주지 못했다. 그가 앞으로 팀이 승리하도록 도울 시간이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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