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알렉산더 아놀의 이적을 예상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캐러거는 리버풀의 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아놀드는 풀백 역사상 최초로 발롱도르 위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며 캐러거의 말을 전했다.
리버풀 ‘성골유스’ 출신의 아놀드는 2004년 6살의 나이로 리버풀 유스팀에 합류했다. 2016년까지 한번의 임대 생활 없이 12년 간 오직 리버풀의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했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합류했다.
아놀드는 2016-17시즌부터 2년 연속 구단 영플레이어상을 손에 넣었다.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영플레이어상과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까지 석권하며 잉글랜드 최고의 풀백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까지 아놀드는 리버풀 통산 310경기 19골 80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부주장을 맡았던 아놀드는 올 시즌에도 주장 버질 반 다이크를 보좌하며 부주장을 맡고 있고, 여전히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아놀드는 아직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아놀드는 2021-22시즌 도중 리버풀과 2025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한 뒤 아직 계약 연장에 서명하지 않았다. 따라서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아놀드의 재계약이 미뤄지면서 레알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레알은 올 시즌 베테랑 라이트백 다니 카르바할이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겨울 이적시장부터 아놀드와 이적 협상을 진행하고자 한다.
리버풀은 여전히 아놀드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캐러거는 아놀드의 이적을 예상했다. 그는 “나는 아놀드의 인터뷰를 보고 풀백으로 리버풀에서는 발롱도르 수상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보통 발롱도르 위너는 레알이나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선수들이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곳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가는 곳”이라며 “그가 월드컵 우승 또는 발롱도르 수상 중 발롱도르를 고른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그의 야망은 상당히 놀랍다. 그 인터뷰를 보고 레알로 가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똑같이 계약 만료를 앞둔 반 다이크와 모하메드 살라는 잔류할 것이라 점쳤다. 캐러거는 “개인적으로 살라와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 남을 것 같지만 아놀드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 길어질수록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놀드의 이탈이 리버풀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줄 것이라고 봤다. 캐러거는 “레알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이라며 “성골유스 출신인 아놀드의 이적은 리버풀 팬들에게 큰 좌절로 다가올 것이고 재계약이 되지 않는다면 팬들은 더 큰 불만을 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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