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소토가) LA에 관심이 있다면…”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가 뉴욕 양키스와의 재계약도, 뉴욕 메츠와의 계약도 아닌 LA 다저스로 전격 이적한다면 어떨까.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다가올 오프시즌에 소토 영입을 타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헤이먼은 “다저스는 소토가 로스엔젤레스로 오는데 ‘관심이 있다면’ FA로 영입할 계획이다. 오타니와에게 지불할 7억달러는 대부분 2034시즌 이후로 연기된다. 다저스는 FA 시장에 나갈 거의 모든 선수를 추격할 수 있는 재정적 유연성을 갖췄다”라고 했다.
다저스가 소토에게 관심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전망은 시즌 중에도 있었다. 사실 다저스는 정규시즌 내내 중심타선에 비해 하위타선, 외야 뎁스에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포스트시즌서 MVP 3인방 외의 타자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지만, 다저스의 성에 찰 리 없다.
다저스가 소토를 영입하면, 다저스 상위타선은 오타니~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후안 소토로 재편된다.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역대급 상위타선 구축이 가능하다. 아울러 뉴욕 양키스의 전력을 약화시키는 효과도 얻는다.
그러나 여전히 소토가 다저스로 갈 가능성이 커 보이지는 않는다는 게 중론이다. 헤이먼은 소토가 서부로 돌아가는 걸 선호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짚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 된 뒤 남부 캘리포니아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헤이먼 역시 소토 영입전은 여전히 양키스와 메츠의 2파전이라고 바라봤다. 과거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부터 동부에서 뛰는 걸 선호해왔고, 뉴욕에 대한 만족감도 꾸준히 드러내왔다. 단, 다저스의 소토 영입은 단순히 ‘타진’ 수준에 머무르지 않을 수도 있다.
MLB.com은 “다저스는 지난 몇 년간 거의 모든 헤드라인 FA들의 영입에 나섰다.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 프레디 프리먼 외에도 2019시즌 이전에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도 계약하려고 했다. 적어도 올 겨울 최고의 선수(소토)에 대한 실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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