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부상에 대한 뉴욕 양키스 팬들의 무자비한 행동에 미국이 경악하며 “이게 뉴욕 사람들인가”라는 반응이 일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팬들의 ‘폭력적인 행위’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
문제가 된 것은 10월 27일(한국시간) 다저스가 홈에서 양키스를 맞아 열린 월드 시리즈 2차전에서의 한 장면이다. 이 경기에서 다저스는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호투 덕분에 4-2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앞서 나갔지만 동시에 ‘불안’ 요소도 안게 되었다. 7회에 볼넷으로 출루한 오타니가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탈구하며 다치고 말았다. 그는 그대로 덕아웃으로 돌아갔고 전선 이탈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문제가 된 것은 뉴욕에서 열린 퍼블릭 뷰잉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던 양키스 팬들의 행동이다. 미국 웹사이트 ‘The Daily Caller’가 소개한 영상에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트레이너에게 부축받아 퇴장하는 오타니에게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야유를 보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게다가 중지를 세우는 팬도 나타났다고 전해졌다.
정밀 검사를 필요로 하는 중상을 입은 선수를 비난하는 행위에 대해 ‘The Daily Caller’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양키스 팬들이 오타니의 부상을 축하하는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그 중에는 중지를 세우는 사람도 있다. 이게 뉴욕 사람들인가?”라며 비꼬는 톤으로 전하며,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비판했다.
“도대체 뉴욕 팬들에게 더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이게 비열한 행동이 아니라면, 무엇이 비열한 것이란 말인가? 다시 묻겠다, 양키스 팬들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일부에 불과하지만, 양키스 팬들이 보여준 일련의 폭력적인 행위는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사진 = UPI, AP, Larry Brown Sports X계정 캡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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