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무적함대’ 레알 마드리드가 침몰했다. ‘영원한 맞수’ FC 바르셀로나에 대패했다. 홈에서 4골이나 내주고 완패했다. 올 시즌 주축 공격수로 활약한 호드리구의 부상 공백을 지우지 못했다. 투톱으로 맞불을 놓았으나 안방 0-4 참패를 막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24-2025 라리가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했다.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를 치렀다. 전력 누수를 안고 싸웠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를 비롯해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 다니 카르바할, 그리고 공격수 호두리구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4-4-2로 기본 전형을 짰다. 올 시즌 처음으로 투톱 시스템을 가동했다. 호드리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형 변화를 택했다. 호드리구가 있을 때는 스리톱을 기본 공격 전형으로 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투톱에 내세웠다. 주드 벨링엄은 오른쪽 윙으로 기본 배치했다.
음바페-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투톱을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음바페는 상대 오프사이트 트랩에 8번이나 갇히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호드리구와 포함된 스리톱을 가동할 때보다 투톱의 위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수비진은 바르셀로나의 스리톱에 완전히 눌렸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에게 멀티골을 얻어맞았고, 좌우측 윙포워드로 출격한 하피냐와 라민 야말에게도 실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라리가 첫 패를 당했다. 홈에서 라이벌 바르셀로나에게 대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승점 6짜리 경기를 놓치면서 라리가 우승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즌 성적 7승 3무 1패 승점 24로 2위에 머물렀다. 9승 1패로 승점 30 고지를 점령한 바르셀로나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바르셀로나는 원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라리가 3연승을 질주했다. 11경기에서 37득점을 폭발하고 10실점만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은 레반도프스키는 시즌 14득점을 올렸다. 2년 만의 피치치(라리가 득점왕) 탈환 가능성을 드높였다. 비야레알의 아요세 페레스(7골)와 음바페, 하피냐(이상 6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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