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중동의 ‘오일 머니’를 장착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럽 스타 수집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네이마르(알 힐랄) 등 슈퍼스타들을 돈으로 샀다. 이를 주도하고 있는 건 국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 기금 ‘PIF(Public Investment Fund)’이 중심에 있다. PIF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아흘리 등 4개 구단의 구단주다. PIF의 자산 규모는 무려 3430억 파운드(618조원)다.
이제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영입을 노린다. 세계 최고의 리그로 만들겠다는 그들의 야욕,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 포지션에 최고의 선수들이 필요하다. 골키퍼도 예외가 될 수 없다.
PIF는 당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 맨체스터 시티의 골키퍼 에데르손을 원했다. 그가 1순위 골키퍼 타깃이었다. 하지만 에데르손은 맨시티 잔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PIF 1순위 골키퍼 순위가 바뀌었다. 바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최강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다.
쿠르투아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는 2018년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11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가 포함돼 있다. 그리고 그는 벨기에 황금 세대의 핵심 멤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질주하던 벨기에 대표팀. 2018 러시아 월드컵 3위를 차지한 벨기에 대표팀의 간판 골키퍼였다.
그는 올해 32세. 골키퍼로서 전성기 나이를 지나고 있다. 최근 부상으로 이탈 시간이 많아졌다. 지난 시즌 말 긴 부상을 끝내고 돌아왔지만, 올 시즌 또 부상을 당했다. 27일 열린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도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쿠르투아가 빠진 레알 마드리드는 4골을 헌납하며 0-4 참패를 당했다. 그만큼 쿠르투아의 존재감은 크다.
이런 쿠르투아를 사우디아라비아가 노린다. PIF 소속 클럽 중 하나인 알 아흘리가 원하고 있다. 쿠르투아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골키퍼다. 그의 바이아웃은 무려 7억 유로(1조 507억원)다. 이런 엄청난 금액을 지불하면서 골키퍼를 영입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그럼에도 PIF라면 모두가 놀랄 만한 파격적인 금액을 제시할 수 있다.
쿠르투아의 조국인 벨기에의 매체 ‘Voetbal24’는 “알 아흘리가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쿠르투아 영입을 위한 입찰을 준비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큰 손들이 유럽의 유명 골키퍼를 원하기 때문이다. 쿠르투아의 바이아웃은 7억 유로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 알 아흘리는 쿠르투아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과거 발언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와 쿠르트아의 결의를 시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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