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32)가 튀르키예 알라니아스포르에서 리그 3호골을 기록했으나, 팀은 안타깝게도 역전패를 당했다. 28일(한국시간) 알라니아의 바쳬세히르 오쿨라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튀르키예 프로축구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알라니아스포르는 안탈리아스포르에 1-2로 패했다.
황의조는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알라니아스포르에 선제골을 안겼다. 이는 지난달 22일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전에서 2골을 기록한 이후 한 달여 만에 나온 시즌 3호골이었다. 하지만 알라니아스포르는 후반 17분과 30분에 연이어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뒤집히고 말았다.
이번 패배로 알라니아스포르는 시즌 5패째를 기록하며 리그 16위로 떨어졌다. 황의조는 2022년 8월 노팅엄 포리스트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도전에 나섰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 2년 만에 팀을 떠나 튀르키예 리그로 이적하게 됐다. 노팅엄과 계약 직후에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으며, 이후 K리그1 FC서울과 노리치 시티를 거쳐 알라니아스포르에 합류했다.
알라니아스포르에서 임대 신분으로 활약한 2023-2024 시즌, 황의조는 리그 8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지만, 임대 계약 종료 후 노팅엄에서 방출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알라니아스포르가 다시 그를 영입하며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수 있었다.
한편, 황의조는 최근 성관계를 상대방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지난 16일 첫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그에게 징역 4년을 구형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 5년간의 취업제한 명령을 요청했다. 황의조는 최후진술에서 “저의 잘못으로 피해를 본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앞으로는 어떤 잘못도 하지 않고 축구선수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선고 기일은 12월 18일로 예정되어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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