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아버지이자 1993년 해태 타이거즈의 우승 포수였던 정회열과 한 프레임에 담긴 감동적인 사진을 올려 팬들을 감동하게 했다.
정해영이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아타이거즈 승리를 기념하는 특별한 사진을 올려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정해영은 이날 “아빠 우승했어요!”라며 지난 28일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며 달려가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정해영이 팔을 활짝 벌린 아버지 정회열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실 이는 1993년 해태 타이거즈의 우승 직후 찍힌 정회열의 모습과 지난 28일 경기장에서 승리 후 찍힌 정해영의 모습이 합성된 사진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최고 부자”, “어떻게 아빠랑 아들 둘 다 우승 현장에 포수, 투수냐고. 해영이 얼른 (미래) 아들도 야구시켜서 삼대 우승 가자”, “이거 사진 뭐야. 아침부터 팬들 울리려고 작정했네. 너무너무 고생 많았다”, “만루 위기 막을 때 소름 돋았다. 기아의 수호신, 기아의 클로저 정해영 선수 축하한다”, “낭만이네 최고”, “진짜인 줄 알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기아타이거즈는 지난 28일 오후 광주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경기에서 7-5로 승리하고 시리즈 전적 4-1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해영은 이날 정회열과 함께 우승 인터뷰를 해 더욱 감동을 더 했다.
기아타이거즈는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며 우승 배당금과 모기업이 주는 보너스까지 합쳐 78억 원 상당의 돈방석에 앉게 됐다.
KBO에 따르면 기아타이거즈에 지급될 올해 배당금 규모는 52억 5000만 원으로 확정됐다.
KBO리그 규정 47조에 따르면 PS 입장 수익 중 행사 진행에 들어간 제반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PS에 진출한 5개 팀이 나눠 갖는다. 우선 정규시즌 1위 팀이 배당금의 20%, 나머지 액수를 KS 우승팀 50%, 준우승팀 24%,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구단 14%,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구단 9% 등으로 배분받는다.
이에 따라 우승팀에 배당되는 금액도 크게 뛰었다. 올해 PS 수익 중 제반 비용 40%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인 87억 5000만 원을 5개 팀이 나눠 갖게 된다. 기아타이거즈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데다 따라 17억 5000만 원을 먼저 받고 KS 우승으로 나머지 70억 원의 절반인 35억 원을 더 가져가 총수익이 52억 5000만 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 모기업이 상한선만큼 보너스를 지급할 경우 PS 배당금에 약 26억 2500만 원을 더 받아 이번 시즌에만 총 78억 8000만 원의 배당금 및 보너스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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