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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나성범·양현종 아니다… 이범호 감독, 이 야구 선수를 MVP로 뽑았다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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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소속팀 김도영을 최우수선수(MVP)로 뽑았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지난달 23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 뉴스1

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7-5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7년 만에 우승을 달성했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팀을 맡은 뒤 힘든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좋은 시기도 있었다. 항상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2년 안에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또 선수들도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KIA엔 좋은 젊은 선수가 많고 능력 좋은 베테랑 선수도 많다. 더 발전하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홈에서 우승하니까 매우 좋다. 그동안 광주 팬들께 우승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꼭 이곳에서 우승하고 싶었다. 목표 달성하게 돼 감사하다. KIA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이 팀을 좋은 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내 임무다. 우승을 많이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자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년에 다시 우승하고 싶다. 우승의 기쁨은 올해에 끝난다. 왕조를 만드는 건 어렵다. 구단 전력은 다 비슷비슷하다. 차근차근 올라가는 팀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취재진이 “마음속의 MVP는 누구냐”고 묻자, 이 감독은 “모든 선수가 잘해줬지만, 김도영이 이렇게 이른 시일 안에 성장해 줘서 팀 전체가 변했다. 김도영이 안 나왔다면 젊은 선수들이 쉽게 변화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김도영이 내야의 한 자리를 맡아주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올 시즌은 김도영이 너무나도 좋은 선수로 거듭나준 게 저에게는 가장 고맙다. 김도영처럼 많은 젊은 선수들이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2회말 기아 공격 2사에서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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