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포수 김태군이 소속팀 동료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S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KIA는 KS에서도 우승하며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김태군은 이날 KS MVP 투표에서 단 1표 차로 수상에 실패했다.
팀 동료 김선빈이 기자단 투표 99표 중 46표를 얻어 MVP에 올랐다. 김태군은 1표 적은 45표를 받았다.
김태군은 이날 경기 후에 “(표를 주지 않은) 한 명이 누군지 알고 싶다”고 농담한 뒤 “다른 선수가 받았어도 인정했겠지만 89년생 친구가 받았기 때문에 더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군 복무를 마치고 힘들었던 2019시즌을 돌아보며 “찬밥 신세였다. 코로나 시즌이기도 했고 팀에 피해만 주지 말자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재미없는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큰 계약을 한 시즌이어서 책임감과 부담감이 같이 있었다. 하지만 좋은 시즌을 보내고 우승 타이틀을 받았기 때문에 저에 대한 인식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태군은 올 시즌을 앞두고 KIA와 계약기간 3년간 총액 25억 원의 다년 계약을 맺었다.
KIA는 이제 2연패를 향해 도전한다.
김태군은 “장기집권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선수들의 의식을 바꿔야 한다. 우승한다고 쉽게 얻어지는 건 없다. 자기가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생각을 바꿔야 한다. 그래야 장기 집권을 할 수 있다. 지금도 아쉬운 모습이 있다. 내 눈 만 이상한 게 아니고 웬만하면 다 보일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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