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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의식을 바꿔야 한다”… 김태군이 KIA 타이거즈가 우승을 한 뒤 소신 발언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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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포수 김태군이 소속팀 동료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6회말 1사 1, 3루 KIA 김태군이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 연합뉴스

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S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KIA는 KS에서도 우승하며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김태군은 이날 KS MVP 투표에서 단 1표 차로 수상에 실패했다.

팀 동료 김선빈이 기자단 투표 99표 중 46표를 얻어 MVP에 올랐다. 김태군은 1표 적은 45표를 받았다.

김태군은 이날 경기 후에 “(표를 주지 않은) 한 명이 누군지 알고 싶다”고 농담한 뒤 “다른 선수가 받았어도 인정했겠지만 89년생 친구가 받았기 때문에 더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군 복무를 마치고 힘들었던 2019시즌을 돌아보며 “찬밥 신세였다. 코로나 시즌이기도 했고 팀에 피해만 주지 말자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재미없는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큰 계약을 한 시즌이어서 책임감과 부담감이 같이 있었다. 하지만 좋은 시즌을 보내고 우승 타이틀을 받았기 때문에 저에 대한 인식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태군은 올 시즌을 앞두고 KIA와 계약기간 3년간 총액 25억 원의 다년 계약을 맺었다.

KIA는 이제 2연패를 향해 도전한다.

김태군은 “장기집권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선수들의 의식을 바꿔야 한다. 우승한다고 쉽게 얻어지는 건 없다. 자기가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생각을 바꿔야 한다. 그래야 장기 집권을 할 수 있다. 지금도 아쉬운 모습이 있다. 내 눈 만 이상한 게 아니고 웬만하면 다 보일 것이다”고 밝혔다.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김태군이 6회말 1사 1, 3루에서 역전을 시키는 내야안타를 치고 1루에서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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