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기선제압이다.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2차전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에드먼은 0-0으로 팽팽하던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좌완 카를로스 로돈의 초구와 2구가 모두 존에서 벗어나며 에드먼이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로돈의 3구 95.4마일(약 153.5km/h) 포심패스트볼이 에드먼의 몸쪽으로 들어왔다.
에드먼은 방망이를 힘차게 잡아당겼다. 101.5마일(약 163.3km/h)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에드먼의 선취 솔로포로 다저스가 전날(26일) 끝내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갔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에드먼은 올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적을 옮겼다.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그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37경기에 출전해 33안타 6홈런 20타점 20득점 타율 0.237 OPS 0.711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그의 활약은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빛났다. 6경기 11안타 1홈런 11타점 5득점 타율 0.407 OPS 1.023을 마크, 당당히 NLCS MVP를 차지했다.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으며 2차전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2일 “에드먼은 타석에서 왼쪽보다 오른쪽에서 스윙할 때 훨씬 더 좋은 타자다. NLCS에서 많은 좌투수를 상대했기 때문에 MVP 수치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클린업 타격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전했다.
매체의 예상대로 에드먼은 로돈을 상대로 홈런포를 터뜨렸다. 다저스에 소중한 선취점을 선물했다.
하지만 3회초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후안 소토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1-1 균형이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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