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강등 위기에 놓인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정효볼’ 광주FC를 상대로 잔류 경쟁에 시동을 걸 수 있을까.
인천은 27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광주와의 35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인천은 위기를 맞이했다. 시즌 시작 전 3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을 목표로 삼았던 인천은 부진한 성적과 함께 3년 만에 파이널B로 추락했다. 현재 승점 32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있어 강등이 매우 유력하다.
인천이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잔류 DNA’가 필요하다. 지난 두 시즌을 제외하면 인천은 거의 매 시즌 힘든 잔류 경쟁을 펼쳤다. 그리고 위기에서 탈출하며 K리그1의 생존왕으로 자리 잡았다.
2019시즌과 2020시즌에는 한 끝 차이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2019시즌 인천은 11위 경남FC에 승점 1점 차로 앞서 10위를 기록했고, 2020시즌에는 최하위 부산 아이파크에 승점 2점 차로 앞서 1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은 더 힘든 상황이다. 인천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했다. 11위 전북 현대에 승점 5점 차로 뒤져있고, 10위 대전 하나시티즌과는 승점 6점이 차이가 난다. 광주전을 시작으로 다시 잔류 경쟁에 시동을 걸겠다는 심산이다.
인천은 이번 라운드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마주한다. 바로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다. 광주는 지난 시즌 돌풍을 이어가지 못하며 파이널B로 내려앉았지만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3연승을 거뒀다.
리그에서 최근 6경기 2승 1무 3패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10월 들어서는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ACLE 경기까지 합하면 3승 1무다. 이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인천전 승리로 ACLE 3연승으로 오른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한다.
인천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경기 막판 실점을 줄여야 한다. 인천은 최근 3연패 기간 모두 80분 이후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경기 막판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득점 2위 무고사의 활약도 중요하다. 무고사는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광주는 최근 리그 8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세트피스 수비에서 약하다. 광주는 지난 대구FC전에서 에드가에게 코너킥에서 동점골을 허용했고, 조호르와의 ACLE 경기에서도 코너킥에서 헤더골을 내줬다. 인천에는 헤더 능력이 좋은 무고사가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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