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이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그야말로 미친 승리였다. 모두가 졌다고 판단을 했지만, 이것을 뒤집었다. 울버햄튼에 포기는 없었다.
울버햄튼은 26일 열린 2024-25시즌 EPL 9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패색이 짙었다. 울버햄튼은 전반 45분 데니 웰벡, 후반 40분 에반 퍼거슨에 연속골을 허용했다. 후반 40분에 0-2로 뒤진 상황. 사실상 경기가 끝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3분 라얀 아이트 누리가 추격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 시간 마테우스 쿠냐가 극적골을 터뜨렸다. 결국 2-2 무승부. 포기하지 않는 울버햄튼의 저력이 경기를 뒤집은 것이다. 이번 무승부로 울버햄튼은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2무 7패로, 리그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같은 시간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사우스햄튼의 경기에서 맨시티는 엘링 홀란드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홀란드는 전반 5분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울버햄튼이 웃을 수 있었다. 맨시티에 패배한 사우스햄튼은 1무 8패에 그치며 리그 꼴찌로 추락했다. 울버햄튼이 승리를 이끌어준 홀란드와 맨시티에게 고마워해야 할 상황이다. 맨시티는 7승 2무,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게리 오닐 감독은 “0-2로 지고 있었지만 우리에게 무언가 일어날 거라는 것을 알았다. 오늘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들이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얼마나 깊이 파고들었는 지다. 우리는 아직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지만, 분명히 올 시즌 잘해낼 것이다. 오늘 경기는 내 생각을 더욱 확고히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경기마다 도전이 있을 것이다. 이것이 EPL의 수준이다.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절대로 멈추지 않을 것이다. 늦게 돌아오는 건 모두에게 활력을 준다.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일이다. 일단 골을 넣으면 긍정적인 기세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이런 흐름이라면 우리를 막기 어려울 것이다. 마지막에 미친 듯이 끝났다. 기쁘다. 이 모습은 우리가 여전히 싸울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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